at half finish point of life

분류없음 2008/03/31 13:56
엄지 발가락 물집이 터졌다.
하지만 그의 다리는 아무 느낌이 없다.
그저 한발 한발 앞으로 내달리기를 반복할 뿐.  

반환점에 모인 사람들 환호성에 모든게 멍멍해져온다.
처음엔 이 긴 코스를 어떻게 달리나 걱정도 많았지만,
이젠 여기까지 온 스스로가 대견했다.

반환점에 준비된 물병을 집어들어 머리에 물을 흩뿌린다.
환호하는 관중 사이
검은 단발에 하얀 얼굴을 한 소녀가 눈에 들어온다.
순간, 달리기도 삶도 모든 것이 멈춘다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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